美 고용시장, 헤리케인·파업 여파 `우려'

  • 등록 2024-10-04 오전 1:55:52

    수정 2024-10-04 오전 1:55:5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안정된 결과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날씨와 파업 등의 변수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이 늘었다.

특히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22만건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 초 공개된 구인이직보고서와 ADP민간고용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있다.

FWD채권의 크리스토퍼 루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용시장은 바위처럼 안정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결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관계자들은 고용시장이 더 악화되지 않는 한 공격적으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전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 여파로 고용시장 안정이 일시적으로 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보잉의 3만명의 직원들과 미국 동부 해안 미 걸프만 등 항만 지역 4만5000명의 작업 중단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업중인 근로자들이 실업수당을 받을 수는 없지만 결국 공급망과 해당기업들과 관련된 다른 기업들이 영향을 받아 해고 및 감축 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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