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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실거래 가격정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전용 84.123㎡ 49층은 지난달 11일 무려 38억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3.3㎡(평)당 가격은 1억 700만원으로 여의도 국평 아파트도 이른바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일대 다른 여의도 아파트 단지들도 최근 속속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열기를 더하는 모양새다. 광장아파트 전용 150.71㎡ 12층은 이달 6일 29억 7000만원 신고가에 거래됐다. 지난 5월 말 26억 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2개월 여 만에 2억원 가량이 치솟은 셈이다. 미성아파트 전용 101.29㎡ 11층은 지난달 12일 23억원에 거래되며 3개월여 만에 몸 값을 1억 4000만원 올렸고, 삼부아파트 전용 135.8㎡ 9층은 지난달 19일 30억 5000만원의 매매거래가 성사되며 한 달새 1억 5000만원이 올랐다.
여의도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자 일대 재건축 사업도 좀 더 속도를 붙이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여의도 1호 재건축을 노리는 한양아파트는 지난 3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한 데 이어 최근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마련, 지난 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한다. 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19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 제정 추진 등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을 담은 주택공급 대책도 여의도 재건축 사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특례법은 △기본계획과 정비계획,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을 각각 통합해 처리 △역세권 정비사업은 현행 360%에서 390%까지, 일반 정비사업은 300%에서 330%까지 최대 용적률 법적 상한 기준 추가 허용 △재건축 조합 설립 동의요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현재 재건축 사업 대부분이 역세권이면서 초기 단계인 여의도 등이 이번 특별법의 수혜를 먼저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