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약회사 일라이릴리(LLY)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복용을 중단한 후 1년 이내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뒤 1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3.1% 하락한 579.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젭바운드를 36주 동안 복용한 뒤 복용을 중단한 참가자는 1년간 14%의 체중 회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비만, 과체중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 티르제파티드 성분의 젭바운드 복용을 중단하면 감량한 체중이 상당히 회복되는 반면 지속적인 치료는 계속해서 체중을 감소시키거나 감소된 체중을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11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 약물은 이전에는 마운자로라는 이름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됐으나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세계적인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올해들어 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