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베니스의 상인·승리·창작단막극 축제 뿔 난이들

2월 넷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3-02-18 오전 8:00:00

    수정 2023-02-18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사진=극단 뜬, 구름)
◇연극 ‘베니스의 상인’ (2월 22일~3월 5일 여행자극장 / 극단 뜬, 구름)

16세기 상업 도시 베니스의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평소 자신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던 기독교인 안토니오로부터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샤일록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이자 대신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받기로 하는 차용증서를 작성하고 돈을 빌려준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공정의 문제를 던진다. 재즈, 스윙재즈,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을 접목해 원작을 재해석했다. 유운이 각색, 연출하고 배우 장창완, 이민기, 고기현, 정희경, 김하영, 박철연, 박현재, 최미소, 서민준, 이현승 등이 출연한다.

연극 ‘승리’ 포스터. (사진=극단 경험과상상)
◇연극 ‘승리’ (2월 24~26일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 극단 경험과상상)

비전향장기수 고(故) 박선애, 박순애, 윤희보를 주인공으로 치열했던 삶과 애환, 불굴의 신념과 투쟁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박선애·박순애 자매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시절, 빨치산 활동, 이후 이어진 감옥 생활과 자유를 되찾는 일대기가 배우들의 낭독 연기와 수십 곡의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류성이 극작, 연출하고 배우 이정아, 정윤희, 김민태, 김지선, 김한봉희, 정도훈, 서대흥, 한덕균, 신현경, 송승민, 유윤주, 이상희 등이 출연한다.

2023 창작단막극축제 ‘뿔 난이들’ 포스터. (사진=극단 불, 대학로 드림시어터)
◇2023 창작단막극축제 ‘뿔 난이들’ (2월 21일~3월 26일 대학로 드림시어터 / 극단 불, 민, 혜화살롱, 프로젝트 해, 휘파람, 클라우드, MIR 레퍼토, 비온뒤, 느낌, 사막 등)

시대의 작은 등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의 단막극을 소개하는 축제다. △물음표 △파란 하늘을 품은 애벌레들 △노잣돈 △향기 △당신의 선의는 타인을 불쾌하게 한다 △시선 △편지 △아직 작지만 성숙한 어른의 발자국 △격리 △불치병 △서른번째 남자친구 △사랑을 이루다 △미드나이트 포장마차 △새 △죽은 자의 덕목 △신을 찾는 개들 △엘리베이터 △터치 △Paris. 꿈 △상주사심, 그 후 등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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