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협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연임이 가능하다. 전임 안건준 회장 역시 2017년~2019년까지 임기를 마친 후 연임했고 이후인 2021년 강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다만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강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는다면 협회의 수석부회장 중 한 명이 추대 형식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현재 김선오 금성볼트공업 대표이사,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이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등이 수석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부 인사가 지원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VC협회는 우선 오는 18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후보자를 심사·선정하고 이사회에 올릴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사회는 회추위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을 검증한 뒤 정기총회에서 선임할 회장 후보를 정한다. 이후 다음 달 17일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이취임식까지 실시한다.
윤 수석부회장은 오는 2월 정기총회 인준을 거치면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몇몇 공식석상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차기 회장으로 소개가 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벤처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업계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협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부처나 여러 단체와 소통하면서 해법을 모색해나갈 수 있는 관록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 활동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