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객 청소년을 잡아라'...청소년과 접점 늘리는 은행권

카뱅 이어 케이뱅크도 '하이틴' 출시
씨티·농협 등 청소년 금융 교육 진행
  • 등록 2022-12-17 오전 8:00:00

    수정 2022-12-17 오전 8:00:00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은행권이 미래 잠재 고객인 청소년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엄빠(엄마+아빠)카드’가 아닌 ‘내 카드’를 사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관련 출시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청소년을 위한 선불 서비스인 ‘하이틴(Hi teen)’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틴은 케이뱅크가 처음 내놓은 만 14세에서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다. 케이뱅크 앱에서 휴대폰 본인 인증, 약관 동의, 비밀번호 설정 등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입금, 출금, 이체 등 계좌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이틴에 연결된 ‘하이틴 카드’는 하루 5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월 이용 한도는 총 200만원이다. 하이틴에 한 번에 보관할 수 있는 금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청소년이 입장할 수 없는 주점, 숙박업소 등 청소년 유해 업종은 이용할 수 없다. 또 전국 은행 및 GS25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현금 입출금도 무료로 가능하다.

하이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10대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오프라인에서 특별한 실적 조건 없이 결제 캐시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이틴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월 최대 2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은행들도 청소년 전용 서비스를 속속 출시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0년 10월 선불카드 기반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미니(mini)’를 출시한 이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역시 10대 전용 페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 체험 및 교육도 중요한 접점 중 하나다. 한국씨티은행은 신나는조합과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중부기술교육원에서 자립준비청소년을 위한 ‘2022 드림투게더 직업 탐색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동복지시설 청소년과 자립 준비 청년들이 원활한 사회 진출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신나는조합과 함께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10개 청소년 금융 교육센터에서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기부 이야기’ 특강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기부’에 관한 주제로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대면 교육에서는 최신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통장 및 카드 개설 등 은행원 진로 체험도 병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Z세대를 위한 금융플랫폼 ‘리브 넥스트’에 고객 참여형 콘텐츠 서비스를 열었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중학생 대상으로 ‘행복한 금융, 진로 캠프’를 운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군 출시 및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금융 지식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미래 소비자인 청소년들과 접점을 늘려 가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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