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0.27포인트 소폭 내렸다.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일제히 경기 하강을 암시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복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45.0으로 전월(47.7)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팬데믹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최근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강하게 풍기고 있는 연준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수치다.
이에 3대 지수는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대기하면서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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