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윤석열·안철수는 현충원에서 만날까

尹·安, 새해 첫날 오전 일정 현충원
20분 시차 있지만 만날까 관심
김동연, 충청 지지자들과 연날리기
  • 등록 2022-01-01 오전 6:00:00

    수정 2022-0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지율 부침에 빠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상승세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현충원에서 과연 조우할까. 공교롭게 두 당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1월 1일 오전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는다.

이후 두 후보는 민생 행보를 이어 간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충청 지역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0시 윤 후보는 인천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 방문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애환에 공감했다.

아침 9시 10분 윤 후보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이날 현충원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간다.

이어 윤 후보는 선대위 신년 인사 및 전체 회의를 주재한다 정권 교체를 주내용으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로 돌아와 ‘공약 언박싱 데이’를 연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국민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약 플랫폼’을 소개한다. 새해를 맞아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다짐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수산물 장보기를 하면서 민생 민심도 알아본다.

이후 안 후보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함께 근처 국립서울현충원에 가 참배를 한다. 방문 예정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관심의 초점은 두 당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현충원에서 조우할지 여부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맞물려 양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권 교체라는 공통 분모 아래 양 당 간 협력의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혹여 두 후보나 당 지도부 간 화합의 모습을 보인다면, 양 단 간 합종연횡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키는 윤 후보보다 20분 늦게 현충원을 참배하는 안 후보가 쥐고 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오전 10시 경기 여주시에 있는 세종대왕릉을 참배한다. 오전 11시에는 이천시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를 열고 오후 1시께 충주역 광장에서 대국민 희망 메시지를 발표한다.

오후 2시에는 중앙탑 사적공원에서 균형과 통합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지지자들과 함께 연날리기 행사도 진행한다. 좌우 균형의 의미를 연날리기 행사로 되세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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