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2.5조 사들여…4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금융감독원,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코스피 2조6000억 ‘사자’·코스닥은 1320억 순매도
1월부터 채권 순투자 지속…보유잔액 역대 최고치
  • 등록 2021-10-14 오전 6:00:00

    수정 2021-10-1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조5050억원 사들였다.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순매도세가 꺽였다.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050억원을 순매수했다. 4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37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1조4000억원, 미주 9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유럽 1조원, 중동은 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2조1000억원), 케이맨제도(1조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영국(4000억원), 말레이시아(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9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69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8조7000억원 감소했다. 보유 규모 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하는 314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40조5000억원, 아시아 98조6000억원, 중동 27조5000억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1조268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9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1720억원을 순투자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9월말 기준 총 203조6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94조7000억원, 유럽 60조원, 미주 19조6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54조7000억원, 특수채 48조8000억원을 보유했다. 9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3조3000억원, 5년이상은 57조1000억원, 1년미만은 53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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