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100선 회복…한경연 "코로나 델타변이 불확실성 상존"

9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 전월 대비 5.4p ↑…'100.6'
철강·금속 등 중화학 공업 지수상승 견인
여가·숙박·외식 등 극심한 부진
  • 등록 2021-08-24 오전 6:00:00

    수정 2021-08-24 오전 6:00: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기업의 경기 전망 심리가 한 달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코로나19 델타변이 발(發) 4차 대유행 등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기업심리 회복 강도가 미약한 상황이다.

종합경기 BSI 추이 (자료=한경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는 전월(95.2)대비 5.4포인트 상승한 100.6을 기록했다. 기업심리는 지난 달 기준치 100 이하로 악화됐으나 1개월 만에 100선을 살짝 회복한 양상이다.

9월 업종별 전망치는 제조업이 101.5, 비제조업이 99.4를 기록했다. 세부산업 별로는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18.8)이 가장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한경연은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철강제품 수출 제한 정책이 철강 공급 축소로 이어지면서 국내 철강업체의 가격협상력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면 서비스 중심인 여가·숙박 및 외식(87.5) 산업은 코로나 4차 대유행 발발(2021년 7월) 이후 신규 확진자가 1개월 넘게 1000명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전월(85.7)에 이어 악화 전망이 지속됐다.

부문별 9월 전망치는 △내수 100.9 △수출 100.9 △투자 100.0 △고용 102.8 △자금사정 100.9 △채산성 98.0 △재고 99.7 등으로 채산성과 투자를 제외한 5개 부문에서 확대·개선 전망을 보였다. 한경연은 “채산성의 경우 코로나 발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에 해상운임비 상승, 9월 추석 휴무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등 비용적 요인이 겹치면서 올해 6월부터 4개월 연속 악화 전망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출(100.9)은 8월중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 해상운임비 상승세 지속으로 기준선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3분기 경기회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 속도전을 통해 내수경기 안정화에 힘쓰는 한편 해상운임 등 수출기업들의 물류비용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자료=한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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