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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3만4633.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52% 오른 4319.94에 마감했다. 4300선을 돌파하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1만4522.3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1% 뛴 2329.34를 나타냈다.
최근 뉴욕 증시의 초강세는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무색할 정도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경기 회복 낙관론이 시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내놓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2.1을 기록했다. ISM이 발표한 PMI와 비슷한 해석이 가능한 수치다.
이같은 강한 반등에도 시장금리는 안정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63%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뛰지 않는 건 주요 기술주의 강세를 떠받치는 주요 재료다.
다만 세계적으로 번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변수다. 영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7989명에 달했다. 지난 1월 29일 이후 최대다. 미국 역시 백악관 차원에서 대응하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미국 전약에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팀을 보내기로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21% 하락한 15.4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 오른 7125.1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