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5월 첫째 주(5월 3~7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창단조(015230)를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9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다룬 대창단조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16.48%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1.57%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0.57%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그는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 부품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롤러(Roller)류를 주로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진성티이씨는 약 2개월간 66.3%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대창단조는 링크(Link)류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동종 그룹(Peer Group)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주목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매력으로는 △중국 1분기 굴삭기 판매량 11만3565대로 85.3% 증가로 지난해 시작된 고강도 경기 부양책 영향 지속 △3월 미국 캐터필라 중국 굴삭기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로, 미중 분쟁 속 국내 건설기계사 중국 시장 시장점유율(M/S) 확대 예상 △동사 고객사로 현대건설기계(M/S 50%), 두산인프라코어(M/S 30%) 등 국내 주요 건설기계업체 보유 및 1분기 실적 기대감 고조 △미국 대통령 지난 28일 상·하원 합동 연설 중 경기 부양 예산(2514조원) 필요성 강조로 인프라 투자 확대로 동사 미국 자회사 수혜 기대 △탄소강·합금강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 단가 인상 가능(4~5개월 래깅)해 분기 영업이익률 점차 증가할 전망 등을 꼽았다.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10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2배(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기업 평균 PER 15배)를 적용해 1만3200원으로 커버리지 재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아베스틸(00143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다룬 김현태 BNK증권 연구원과 효성(004800)을 다룬 양지환 대신증권,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4월 넷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07명이 보고서 총 430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