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이 지난주(4월 5~9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주간 수익률을 보여줬다. 특히 유경하 연구원은 주간 수익률과 함께 당일 수익률도 가장 높았다. 유 연구원 외에도 주간수익률 상위 연구원 일부는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유경하 연구원이 37.23%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7일 ‘패션 가구’ 시대의 선두주자라는
오하임아이엔티(309930) 보고서를 발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보고서 발간 이후 오하임아이엔티 주가는 6일 3290원에서 9일 4515원으로 37%나 뛰었다.
오하임아이엔티는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이다. 소비자에게는 ‘레이디가구’, ‘상일리베’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하임아이엔티의 지난해 총액 기준 매출액은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억원으로 86.8% 늘었다.
유 연구원은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신장됐다”며 “재택근무 확산으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온라인 채널로 가구를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하임아이엔티는 대형 브랜드사와 중소 비브랜드사가 제공하기 어려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탁월한 상품기획 능력과 마케팅 역량이 오하임아이엔티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한미반도체(042700)를 분석해 23.96% 수익률을 낸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차지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지난 5일 대만 TSMC의 대규모 증설은 한미반도체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냈고 한미반도체 주가는 2만6500원에서 3만2850원까지 상승했다.
티앤엘(340570)을 분석한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33% 수익률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톤스포츠(123750)(15.82%),
서희건설(035890)(9.88%),
삼천리자전거(024950)(6.62%) 등의 보고서를 내 이들 평균인 10.77%의 수익률로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대림B&Co(005750) 보고서를 낸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9.76%)이 올랐다.
당일 수익률(당일 시가 대비 고가) 기준 1위는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29.35%)이었다. 유 연구원은 주간수익률 1위에 이어 당일 수익률에서도 선두에 올라 장단기 수익률 모두에서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
2위는 삼천리자전거(21.09%), 알톤스포츠(20.85%), 서희건설(10.28%) 보고서를 낸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고, 3위는 한미반도체 보고서를 낸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지어소프트(051160), 9.87%),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
세진중공업(075580), 8.40%)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주 211명의 연구원이 총 497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주 341개 대비 보고서의 수가 45.75%(156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