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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값을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3.06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엔 미국의 경제활동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담겼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미국 전역에서 개인이 소비한 물품의 평균 가격 인상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많이 참조하는 물가지표다.
연준이 기대하는 물가수준인 2%(전년대비) 목표에서 더 멀어졌다. FOMC 위원들이 성명서에서 “최근 몇달 동안 물가가 반등했다”는 문구를 갑자기 삭제한 건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성장률이 부진하고 물가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으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올리기 어렵다.
연준이 6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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