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설립된 메씨인터내셔날은 12년간 국제 콘퍼런스 20개를 유치하면서 명실상부 유치 부분에 있어 국내 최대 PCO(행사 전문 대행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메씨인터내셔날은 국제 일류 PCO 파트너십인 아인콘(INCON)그룹의 국내 유일 제휴사다. 메씨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98억원, 내년은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가 PCO 업계에 발을 디딜 당시인 1990년 한국은 PCO 산업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김 대표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는 코엑스가 전부였으며, 국제 콘퍼런스를 유치할 수 있는 전문가도 전무한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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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씨인터내셔날을 설립한 이후 김 대표가 가장 노력한 일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국제 콘퍼런스 업계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며, 틈나는 시간이면 외국어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 결과 국내 유일 세계국제회의기획가협회(IAPCO)와 아시아컨벤션뷰로협회(AACBO)에 모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대표는 한국이 PCO 산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서비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은 무형의 자산에 대한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서비스 R&D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콘퍼런스 유치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네트워킹 등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활동이 늘어나지 않고서는 산업계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PCO협회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오는 6월30일 ‘컨벤션유치개최 등을 위한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콘퍼런스 유치 및 개최를 위한 서비스 R&D 투자 방안과 함께 한국의 PCO 산업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PCO협회장으로서 메씨인터내셔날의 대표로서 한국 PCO 시장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위해 한발 한발 쉬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