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4년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총 40억명, 하루 평균 1114만 1000명으로 전년 1099만 7000명대비 14만 4000명(1.3%) 증가했다. 이는 대중교통체계(통합환승할인제 등)를 개편한 2005년 대중교통 승객수 1000만 3000명보다 99만 8000명(11.3%) 증가한 수준이다.
승객 증가가 가장 많았던 수단은 지하철로 2005년 453만 8000명에서 지난해 534만 5000명으로 80만 7000명(17.7%) 늘어났다. 이어 마을버스(29만 5000명, 31.8%↑)가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4월이 1133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방학·명절 등으로 1월(992만 9000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207만 2000명)이 가장 많은 반면 일요일(695만명)은 가장 적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 노선들은 강북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지역과 대표적인 시내 상업·업무지구를 연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장별로 승차 승객은 ‘청량리역환승센터 3번 승강장(일평균 1만 4488명)’이,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1만 3864명)’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지난해 제2롯데월드 개장 후 잠실 주변 주말 대중교통 이용객이 30% 증가했고, 의정부·용인 경전철에도 수도권 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면서 경전철~지하철 환승은 최대 37.5% 증가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 역사 개선 등 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