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그룹의 IT 자회사인 LIG시스템이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팀을 신설하고 IoT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오롱베니트, 아시아나IDT 등의 중견 IT서비스들도 IoT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LG CNS,
SK C&C(034730) 등의 대형 기업들도 IoT 기반 사업조직을 꾸려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일 LIG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단 산하에 IoT 전담조직인 IoT사업팀을 신설했다. 지난 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린지 1년여 만에 정식 사업팀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LIG시스템은 올해 자체 IoT 사업 발굴에 나서고 이후에는 관계사인 LIG넥스원과 IoT 분야 협력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LIG시스템 관계자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센서 등 센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IoT 서비스를 결합시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LIG시스템의 ‘프렌드 두다’ 인형(사진)은 일종의 IoT 디바이스다. 향후 다른 스마트 기기나 스마트 홈과 연결해 새로운 학습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사진=LIG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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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LIG시스템은 TFT 시절 IoT 기반의 스마트 인형인 ‘프렌드 두다(Friend Dud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렌드 두다는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두더지 캐릭터인 두다 인형에 음성처리와 와이파이(Wi-Fi) 기능을 입힌 것이다. 부모가 앱에서 아이에게 하고픈 질문과 이야기, 노래 등을 녹음하면 프렌드 두다 목소리로 변조돼 인형으로 전송된다. 프렌드 두다가 아이에게 말을 걸면 이때 아이의 반응을 자동으로 녹음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앞서 코오롱베니트는 오토메이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 조직에서 IoT 사업을 전담케했다. 코오롱그룹이 보유한 플랜트 부분에 IoT를 접목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IDT 역시 연구개발(R&D) 조직인 ICT연구센터 내에 IoT전담조직을 꾸렸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제조공정 및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IoT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형 IT서비스 기업인 LG CNS 역시 올해 IoT 부문을 신설하고 조인행 상무를 부문장으로 선임해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금융자동화기기 등 자체 개발 솔루션에 IoT 결합을 추진한다. SK C&C도 올해 IoT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를 담당하는 본부급 조직인 ICT 성장담당본부를 신설했다.
| 주요 IT서비스 기업 IoT 전담조직 및 주요사업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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