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지난해 직구 금액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직구는 올 들어 황금기를 맞았다. 박근혜 정부가 ‘천송이 코트’로 불리는 편리한 비대면결제활성화에 따른 지불결제의 편리성 강조했고 지난 3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직구 활성화에 힘이 실렸다.
|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
|
소비자 입장에서 해외 직구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국내에서 파는 똑같은 상품을 할인 폭이 큰 상품은 3분의 1 가격 아래로도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 미국 쇼핑몰에는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직구 족들 사이에서 입 소문이 자자한 제품들이 직접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국제택배 항공 특송물량이 무려 20% 이상 늘어나 물류기업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말이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해외특송 물량이 꾸준히 느는 추세는 증가할 것이다. 해외직구 물량의 99.5%는 항공을 통해 운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도 이 흐름에 발맞춰 직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직구에 최적화된 ‘몰테일 신한카드 샤인(Shine)’을 발급 중이다. 연말까지 다채로운 해외직구 이벤트를 펼친다. 일정요건을 갖춘 고객에게 몰테일 배송비 20달러 할인쿠폰을 배송하는 이벤트를 매일 1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몰테일에서 TV를 구매하는 고객 3000명(선착순)에게는 배송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츠’ 회원 가입 후 지니집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무료배송혜택을 제공한다. 또 지니집과 ‘배송안심보상제’를 통해 해외직구 시 5일 이내 배송을 보장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해외쇼핑몰 이용부터 배송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시작했다. 또한 오는 12월 말까지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구매일로부터 3개월간 파손 및 고장 수리비용을 최대 50만원(자기부담 50%)까지 보상하는 ‘해외쇼핑안심보험’에 무료 가입해준다.
해외직구족의 피를 뜨겁게 달굴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격 할인에 매몰되기 보다는 계획된 구매를 통해서 ‘깐깐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해외직구 이용 시 계좌송금(현금)을 요구하는 사이트의 경우 사기성 사이트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어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대신 결제수단으로는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대행(Paypal 등) 등을 이용해야 좋다. 반품·취소 시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신용카드 이용이 가장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