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의료시장 넓히기 '바쁘다 바빠'

  • 등록 2014-06-07 오전 8:03:30

    수정 2014-06-07 오전 8:03:3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 병원들의 의료시장 넓히기가 활발해지고 있다. 더 많은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국내 기업과 손잡는가 하면 해외 한국형 검진센터 설립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연대 세브란스와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5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외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브란스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재외교포와 방한 외국인에게 항공권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세브란스는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입국하는 재외교포와 방한외국인을 대상으로 건간검진비용 할인과 절차상 편의를 제공한다. 또 세브란스에서 해외 의료봉사 선교단 파견시 아시아나항공은 이들의 항공료를 할인해주는 등 사회공헌 활동 확대에도 나선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세브란스가 해외환자 유치에 힘을 얻는 한편 전세계 재난지역과 의료 무의촌을 찾는 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의 VPS헬스케어그룹과 건강검진센터 설립과 운영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선진 건강검진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현지 의료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센터 건축, 장비와 인력, 의료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삼성서울병원, 현대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우리들병원 등 국내 주요병원들도 지난달 30일 열린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4에서 VPS헬스케어그룹,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등과 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이 철 연세의료원장이 지난 5일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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