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임박’ 신형쏘나타‥어떻게 달라졌을까

  • 등록 2014-02-01 오전 8:46:38

    수정 2014-02-01 오후 1:17:49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베스트셀링카의 대명사 현대자동차(005380) 쏘나타가 이르면 올 3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쏘나타는 1985년 첫선을 보인 뒤 30년 동안 변화를 거듭하며 6세대까지 진화했다. 세계적인 명차로 거듭나고 있는 쏘나타가 올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작고 강한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신형 쏘나타(LF)에 한층 성능이 개선된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 터보 GDI 엔진과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개발 중이다. 이 엔진과 변속기가 신형 쏘나타의 심장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다운사이징된 엔진과 변속기가 장착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2.0 CVVL 가솔린과 2.0 가솔린 터보 외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크기를 줄여 연비를 개선하면서도 엔진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까다로워지며 연비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데 신형 쏘나타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차원이다. 내년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는 평균 연비 17.0km/ℓ 수준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부담금을 물게 된다.
위장막 씌운 신형(LF)쏘나타. 사진출처: 美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현대차 새 디자인 장착‥신형 제네시스 연상될 듯

아울러 신형 쏘나타가 어떤 디자인을 적용했을지도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했던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철학을 적용해 헥사고날 형태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하고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조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유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 철학이다. 올 초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의 눈 덮인 황무지에서 신형 쏘나타가 주행시험 중 해외 언론에 포착된 적이 있는데, 수평선 형태의 지붕 윤곽과 신형 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그릴이 도드라졌다. 옆모습은 지금의 YF와 비슷하고, 차의 전면은 전반적으로 약간 아래로 향해있다.

디젤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선택폭 다양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모델 외에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나올 전망이다. 중형차 부문에서도 연비를 선호하는 요즘 추세를 반영해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르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가솔린모델과 유사하지만, 공기역학을 고려해 부분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쏘나타는 오는 4월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이르면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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