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 지분 가격 안보고 팔 수도-동부

  • 등록 2013-06-11 오전 7:51:15

    수정 2013-06-11 오전 7:51:1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동부증권은 11일 정부의 기업은행(024110) 지분 매각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매각 여부에 초점을 두고 가격 조건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세원 마련 차원에서 기업은행 보유지분중 경영권 지분을 제외한 15% 가량을 매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해외 투자설명회에 나섰다.

이병건 연구원은 “복지정책 재원마련이 필요한 정부 입장에서 매각단가보다 중요한 것이 매각여부가 될 수 있다”며 “과거처럼 절대적인 주가가 낮아서 매각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안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과거 1년 동안 기업은행의 주가가 일정 수준을 넘은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 매각단가보다는 매각의 필요성이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소규모 증자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는 점도 여전한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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