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두산중공업(034020)을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으로 인한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다만 안살도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6차 전력수급계획으로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석탄화력발전 주기기 패키지 공급능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건설되는 1GW급 발전 보일러는 일본 기자재 업체들이 독점해왔지만, 국책과제로 초초임계압 보일러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이 일본 업체와의 수주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까지 건설 예정인 한수원의 원전 11기는 축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신고리 5호기와 6호기 발주 지연이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왔지만 이번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두산건설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됐고, 국내 원전 건설 지속 확정 등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살도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4월 이후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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