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새정부에 “골목상권 보호해 달라”

  • 등록 2013-01-06 오전 10:51:21

    수정 2013-01-06 오후 1:44:4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영업자들이 내년 2월 들어설 새 정부에 가장 바라는 것은 ‘영세 자영업자 보호 정책’와 ‘골목상권 보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점포거래 전문사이트 점포라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새 정부에 가장 바라는 자영업 정책’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68명 중 134명(36%)이 이 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 과세 축소 및 세금 감면’을 78명( 21%)이 응답했다.

또 ‘소상공인청 등 자영업자 지원 전담부처 신설’(69명, 19%)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공정계약 및 최저수익 보장’(56명, 15%), ‘권리매매 양성화 및 권리금 보호장치 마련’(31명, 8%)도 뒤를 이었다.

점포라인 측은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자영업자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입점 시 지불하고 들어온 권리금도 되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점포라인이 올해 매물로 등록된 서울 25개구 소재 점포와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매물을 비교해보니 절반이 넘는 13개구에서 평균 권리금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자영업자들은 안으로는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 밖으로는 카드수수료와 세금부담 및 대기업 계열 점포와의 경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지쳐가는 자영업자들을 배려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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