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용 `예상밖 급증`..경기회복 기대

12월 193억불 증가..예상치 2배이상 앞서
학자금-자동차 대출 증가 영향
  • 등록 2012-02-08 오전 5:24:34

    수정 2012-02-08 오전 5:24:3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이 빚을 늘리고 은행들도 대출을 확대한 덕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이 전년동월대비 19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지난 11월의 204억달러에는 못미쳤지만, 70억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는 크게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신용카드를 포함한 리볼빙 신용은 27억6000만달러 증가해 전월의 55억8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지만,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 등 비리볼빙 신용은 165억5000만달러로, 한 달전의 148억달러보다 증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다나 사포타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용 성장세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증거이며 이는 향후 소비 지출과 고용 창출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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