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각)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일보다 1.1%하락한 267.05로 거래를 끝냈다.
영국 FTSE100지수가 1.2% 떨어졌으며, 독일 DAX 지수 1.3%, 프랑스 CAC 1.4% 각각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회복세가 지연되고, 미국 의원들이 부채한도 협상을 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가 시장에 깔렸다.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등 3개 신용평가회사는 14.3조 달러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데 실패할 경우 미국 국가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고, 시장에서는 미 등급 강등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독일의 2위 제약회사인 머크사는 2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으며 연간전망도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가가 4.8% 떨어졌다.
유럽 2위 자동차 매이커인 푸조는 7.6% 급락했다. 역시 2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온데 따른 하락이다.
은행주들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은 3.2% 떨어졌으며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은 4.3% 하락했다. 인테사 상파울로는 5.1% 내려앉았다. 로이드 뱅킹 그룹은 4.3%, 방코 코메르시알 포르투기스는 6.7% 떨어졌다.
포르투갈 유통업체인 제로니모 마르틴스는 실적호조로 5.6% 올랐다. 알케텔 루슨트는 6.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