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뒤 생태복원에 나섰던 '화포천 습지길'이 두 번째 '대통령의 길'로 개장됐다.
노무현 재단은 14일 노 전 대통령이 화포천 생태복원을 위해 나섰던 길을 따라 두번째 '대통령의 길'인 '화포천 습지길' 개장식과 함께 걷기 행사를 열었다.
화포천은 낙동강 본류로 흘러가는 지천으로, 대통령 귀향 이전에는 각종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된 하천이었지만, 귀향한 노 전 대통령이 화포천 살리기운동에 나서 최근에는 각종 수생식물과 물고기가 사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노무현 재단은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자주 산책을 즐기던 봉화산 숲길(5.8㎞)을 연결한 첫번째 '대통령의 길'을 열었다.
노무현 재단은 앞으로도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데이트 코스이자 친환경 생태농업의 현장을 따라 걷는 봉하들판의 논둑길과 둑길, 노 전 대통령이 고시공부를 했던 토담집이 있는 뱀산길 등 대통령이 거닐었던 길을 계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