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따라 걷기" 봉하마을, 두 번째 `대통령의 길` 개장

14일 화포천 습지길 5.7km 코스 개장식 및 걷기 행사
  • 등록 2011-05-16 오전 7:11:37

    수정 2011-05-16 오전 7:24:27


 
[노컷뉴스 제공]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뒤 생태복원에 나섰던 '화포천 습지길'이 두 번째 '대통령의 길'로 개장됐다.

노무현 재단은 14일 노 전 대통령이 화포천 생태복원을 위해 나섰던 길을 따라 두번째 '대통령의 길'인 '화포천 습지길' 개장식과 함께 걷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과 진영중학교 학생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화포천 걷기행사와 창포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개장한 화포천 습지길은 대통령 묘역을 출발해 북제방길과 본산배수장, 화포천 광장, 청보리밭, 생태 연못을 거쳐 다시 묘역으로 돌아오는 5.7㎞ 코스다.
 

화포천은 낙동강 본류로 흘러가는 지천으로, 대통령 귀향 이전에는 각종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된 하천이었지만, 귀향한 노 전 대통령이 화포천 살리기운동에 나서 최근에는 각종 수생식물과 물고기가 사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노무현 재단은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자주 산책을 즐기던 봉화산 숲길(5.8㎞)을 연결한 첫번째 '대통령의 길'을 열었다.

노무현 재단은 앞으로도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데이트 코스이자 친환경 생태농업의 현장을 따라 걷는 봉하들판의 논둑길과 둑길, 노 전 대통령이 고시공부를 했던 토담집이 있는 뱀산길 등 대통령이 거닐었던 길을 계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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