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퇴직해도 10년간 자녀 학자금 지원

10년전 퇴직자도 자녀학자금 지원
올해 대상자 총 68명
  • 등록 2011-04-03 오전 9:00:00

    수정 2011-04-03 오전 9:00:0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세계(004170)가 임직원이 퇴직한 후에도 10년 동안 자녀의 중·고·대학교 학자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기존 임직원의 자녀학자금 제도 대상자를 확대한 것이다. 15년 이상 근무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대상으로 장기근속 임직원 총 68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앞으로 제도를 시행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퇴직 임직원 학자금 지원제도는 과거 200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의 기(旣)퇴직자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자녀가 대학생인 경우 연간 1000만원까지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총2명의 자녀를 둔 입사 17년차인 김대식 부장(45세)은 "아직 한참 일할 나이이긴 하지만 자녀가 어려서 노후가 걱정되었는데, 이번 학자금 제도의 확대로 걱정을 크게 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 인사팀에서 퇴직 임직원을 분석한 결과, 퇴직시 임직원 자녀들의 평균 나이가 임원의 경우 22세, 부장급의 경우 18세로 학자금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나타났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 되면서 퇴직 후 노후대책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 중 자녀 학자금 걱정이 으뜸"이라고 말하며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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