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439불 최고가 경신…구리등 원자재價 상승 재연

원유價 상승→인플레 재연→금 수요 증가
구리, 일본 재건사업 본격화시 수요 기대
  • 등록 2011-03-24 오전 3:48:11

    수정 2011-03-24 오전 6:42:00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일본 지진 재건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유, 금,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보다 12달러, 0.8% 오른 온스당 1439.70달러에 마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종전 최고가격은 지난 3월2일 온스당 1437.70달러였다.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식품,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에 재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

올림퍼스 퓨쳐스의 찰스 네도스 선임 시장 스트래트지스트는 "원유와 마찬가지로 금이 다시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재건작업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 구리 가격이 2주만에 최고로 올랐다. 구리 5월 인도분은 이날 12센트, 2.7% 오른 파운드당 4.43달러를 기록했다.

구리가격 상승은 일본 재난 비용이 30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공사와 관련해 구리선 사용이 늘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

네도스 스트래트지스트는 "일본에 앞서 아시아에 구리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은 가격도 5월인도분이 9센트 2.5% 오른 37.18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31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원유가격도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 시리아의 시위사태가 확산되고 이스라엘 버스 폭발사고로 30여명이 사상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일본에서는 도쿄지역 수돗물에서 방사성요오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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