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재에 반등..다우 0.58%↑

이집트 정정 불안 다소 완화
엑슨모빌 어닝서프라이즈..소비지표 개선
  • 등록 2011-02-01 오전 6:23:56

    수정 2011-02-01 오전 6:23:5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집트의 정정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8.23포인트(0.58%) 상승한 1만1891.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9포인트(0.49%) 오른 2700.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78포인트(0.77%) 뛴 1286.1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이집트 반정부 시위 관련 긴장감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음에 따라 주식시장은 일단 안도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엑슨모빌의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줬고, 12월 소비자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식시장은 중동 불안감보다 미국 경제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며 장 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엑슨모빌의 호실적과 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92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다.

◇ 1월 다우 지수 2.7% 상승

다우 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2.7% 상승하며 지난 1997년 이후 1월 기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한 달 1.7%, S&P500 지수는 2.3% 각각 올랐다.

◇ 엑슨모빌 호재에 에너지주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 엑슨모빌, 셰브론 등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2% 안팎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에너지, 원자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관련주 상승을 견인했다. 엑슨모빌은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순이익이 92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5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25센트 높았다.

이로 인해 엑슨모빌은 2.14% 올랐고, 셰브론은 1.67% 상승했다. 임페리얼오일, 쳬사피크에너지, 데본에너지, EOG리소시즈 등도 1~3%대 급등했다.

또 알파내추럴리소시즈의 매세이에너지 인수 합의 소식에 석탄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매세이는 9.84% 올랐고, 같은 업종의 아치콜, 인터내셔널콜그룹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 인텔 반도체 설계 오류 불구 보합

인텔은 최근 발표한 `인텔 6 시리즈`의 설계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분기 매출액은 3억달러 가량 줄어들고, 순이익률은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 발표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인텔 거래는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오전 10시20분 거래가 재개된 후 인텔은 2% 가까이 하락했지만, 결국 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인텔의 설계 결함 소식에 경쟁사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4.54% 상승했다.

◇ 소비 회복세 지속 확인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달 예상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웃돈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사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4분기 소비는 4.4% 증가해 4년여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이달 들어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MS) 시카고 지부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8.8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