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상승세 유효..9월만큼 강하지는 않아"

  • 등록 2010-10-26 오전 6:16:04

    수정 2010-10-26 오전 6:16:04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올리버 퍼쉬 GMG 디펜시브 베타펀드 공등 매니저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식거래자들이 연준과 맞서지 않고 있고, 주식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시장을 안정시켰고, 지금으로서는 더블 딥 리세션 리스크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에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리라는 기대감이 지속됐다. 아울러 `환율 전쟁`을 자제하기로 한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자재 상품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와 관련해,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가 약세인데다, 금리도 우호적으로 낮으므로, 경제는 성장하고 증시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궁금한 점은 양적완화 효과보다는 오히려 약 달러와 우호적인 금리가 미칠 효과일텐데, 시장에서는 이 것(약달러+저금리 효과)이 작동하리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래 `약 달러`는 미국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캐머런 숏 스티플 니콜라스 선임 부사장은 약달러에 대해 "우리(미국)의 수출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약달러는 미국 기업의 미래 매출뿐만 아니라 이윤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는 장 후반 상승폭이 적지 않게 줄었다. 다우 지수는 오전 한때 세자릿수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마감 지수 상승폭은 31포인트로 줄었다.

랜디 프레드릭 찰스 스왑 트레이딩 디렉터는 "증시가 오르면 오를 수록,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여전히 상승기조이지만, 지난 9월 초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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