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삼창기업 대표 클린턴재단 차세대리더 선정

다양한 국제 활동에 주목
  • 등록 2010-09-23 오전 9:41:53

    수정 2010-09-23 오전 9:41:5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클린턴재단이 올해 처음 선정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21인에 한국의 30대 기업인이 포함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클린턴재단은 20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개최된 연례회의에 맞춰 출범하는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CGI LEAD) 멤버로 이정훈(37) 삼창기업 대표를 포함한 21명을 선발했다.

▲ 이정훈 삼창기업 대표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CGI LEAD는 지구상의 기근과 환경, 에너지 등 심각한 당면 과제에 실질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클린턴재단이 구성한 조직이다.

이정훈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듀케인대 대학원에서 경영과 경제를 전공했으며, 현재 부친이 세운 회사인 삼창기업에서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삼창기업은 원자력 발전설비 제어계측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직원 1000명에 계열사 9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유학 후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참여정부에서 홍보 관련 업무를 한 바 있으며, 2008년 총선 당시에는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력도 갖고 있다.

클린턴재단은 이번 CGI LEAD 멤버 선정 과정에서 이 대표의 다양한 국제 활동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국 칭화대-북경대 장학금 지원 활동, 캄보디아 컴퓨터 기증 사업, 네팔 오지 마을 초등학교 건립 사업 등에 참여해 왔다.

한편 CGI LEAD 멤버에는 이 대표 외에도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며느리인 제니퍼 버핏, 나스카 4회 우승자인 제프 고든, 인도 여성운동가 루치라 굽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렌 부시, 트위터 공동설립자 에반 윌리엄스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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