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스카이팀, 효과보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뉴욕서 스카이팀 10주년 행사
"스카이팀으로 비용절감과 파매증진 효과 보고 있다"
  • 등록 2010-06-23 오전 6:00:03

    수정 2010-06-23 오전 9:20:3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글로벌 스탠다드의 적용과 함께 기업 문화가 세계화되고 선진화되었고, 직원들의 글로벌 마인드가 크게 향상된 것도 큰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뉴욕 W 유니온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팀(Sky Team) 출범 10주년 행사장에서 자신이 주도해 창설한 스카이팀이 대한항공(003490)에 가져온 성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중심을 둔 공동투자 및 마케팅 등에 힘입어 비용 절감과 판매 증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조양호 회장(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카이팀 출범 10주년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6월 아시아지역에서 대한항공, 북미지역에서 델타항공, 유럽지역에서 에어프랑스, 남미지역에서 아에로멕시코 등 4대륙 항공사가 뭉쳐 결성한 항공사 동맹체로, 지금은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1990년대 말 세계 최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맹주로 나서 스타얼라이언스와 원월드라는 항공 동맹체를 탄생시키는 등 세계 항공업계는 다자간 동맹체로 급물살을 탔다.

조양호 회장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당시 양자 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던 미국 델타항공의 레오 뮬린 회장에게 동맹체 결성을 제의해 뜻을 모았고, 조 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에어프랑스의 최고경영자를 직접 찾아가 동맹체 참여를 설득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00년 6월22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대륙에 기반을 둔 4개국 항공사 CEO가 참석해 스카이팀이 출범했다.

또 2000년 10월에 동유럽의 체코항공이, 2001년 7월에는 남유럽의 이탈리아 알리탈리아가 참여하면서, 스카이팀은 가장 결속력이 있는 동맹체로 발전했다.

이중 알리탈리아는 당초 원월드에 가입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알리탈리아 회장과 친분이 있던 조양호 회장이 로마로 찾아가 설득한 끝에 알리탈리아를 스카이팀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양호 회장은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에어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창설하여, 10년이 지난 현재 13개 회원사가 가입한 세계적인 항공동맹체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은 남방항공과 베트남항공의 영입에 이어 동방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을 주도하는 등 스카이팀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USA 투데이는 작년 8월 `최고경영자(CEO) 코너`에서 당시 창립 40주년을 맞았던 대한항공의 성장사를 다루면서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도 했다.

USA 투데이는 조양호 회장의 `안전 최우선` 경영철학과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대한항공(KAL)의 이미지와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조양호 회장이 말수가 적고 수줍은 성격이며, 한국의 여느 대기업 총수들과 달리 수행원을 많이 두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회사 안팎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USA투데이 "조양호 회장 KAL 변신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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