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상통화 되는 `아이폰4` 공개

기능 100개 추가..6월24일 출시
  • 등록 2010-06-08 오전 3:45:19

    수정 2010-06-08 오전 3:51:0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애플은 기존 `아이폰(iPhone) 3GS`보다 성능이 강화되고 더 얇아진 `아이폰 4`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컨퍼런스(WWDC)에서 공개한 아이폰 4는 기존 모델보다 24% 얇으면서도 배터리 수명은 늘었다.

▲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7일 WWDC 행사에서 아이폰4를 공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326ppi로 기존 제품에 비해 높아졌으며, 가장자리에 안테나 기능을 하는 금속 띠를 둘렀다.

카메라는 앞면에 배치해 영상 통화와 영상 컨퍼런스를 가능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아이폰 4에는 100개의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검색엔진은 구글을 디폴트로 유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을 추가했다.
 
아이폰 4는 오는 24일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가며, 가격은 16GB 모델 기준 199달러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터틀넥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잡스는 아이폰 4에 대해 "가장 정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부르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6월 아이폰 출시 이후 3년 동안 5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 분기에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제치고 애플의 매출 1위 제품에 올랐다.

잡스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이 현재 22만5000개 이상이며, 지금까지 다운로드 건수는 50억개가 넘는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기즈모도닷컴은 아이폰 새 모델을 입수했다며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애플 직원이 실수로 분실한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잡스는 이날 행사에서 "여러분들 중 일부는 아이폰 4를 이미 봤을 수도 있겠다"고 농담했다.

한편 지난 4월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블릿 컴퓨터 `아이패드(iPad)`에 대해 잡스는 "지금까지 200만대 이상 팔렸으며, 첫 출시 65일 동안 500만권 이상의 전자책(이북)이 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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