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다른 통신업체들의 경우 상대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가 및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SK텔레콤(017670)의 목표가는 23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크게 끌어내렸고, LG텔레콤(032640)의 목표가도 9500원에서 8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두 종목의 투자의견 모두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CS증권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비용 규제과 관련해 통신업체들의 이익과 스마트폰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리뷰한 결과, 한국 통신사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적지 않고, 통신사들을 실제로 규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새로운 정책이 스마트폰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통신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제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S증권은 "아이폰 런칭 이후에도 KT의 핸드폰 시장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며 "하지만 하이엔드(high-end)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KT가 ARPU를 KT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50%에서 65%로 높여야 하고 반대로 KT는 50%에서 35%로 낮춰야 할텐데 이는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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