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판매..GM 49년래 최악..도요타도 14년만에 감소

  • 등록 2009-01-06 오전 4:48:47

    수정 2009-01-06 오전 7:02:3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의 2008년 판매실적이 49년래 최악을 기록했다. 미국 2위 메이커인 포드의 판매실적도 47년래 가장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GM은 5일(현지시간) 작년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이 22만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31만9837대)에 비해 31%나 급감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GM의 2008년 연간 미국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22.9% 감소한 298만대에 그쳤다. 특히 2008년 판매실적은 298만대를 기록했던 1959년 이후 49년래 최악의 실적이다.

포드도 12월 판매량이 13만9067대에 그쳐 전년동기(20만5685대)에 비해 32.4%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8년 연간 실적도 199만대에 그쳐 전년(251만대)에 비해 20.7%나 줄었다. 포드의 2008년 연간 실적은 47년래 최저수준이다.

일본 메이커들의 미국판매도 부진했다. 도요타와 혼다의 2008년 美 판매실적은 1995년과 199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 북미 자동차시장 침체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반증하고 있다.

도요타의 경우엔 12월 미국 판매는 14만1949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37% 감소했고, 연간 판매실적도 222만대로 전년(262만대)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혼다의 12월 미국판매(8만6085대)는 전년보다 35% 줄었고, 2008년 연간판매(142만8765대)는 전년비 8.2% 감소했다. 닛산의 12월 판매(6만2102대)는 전년비 30.7% 급감했고, 연간 실적(95만1350대)은 전년대비 10.9% 줄었다.

한편 일본 업체들에 비해 미국 메이커들의 지난해 판매감소가 더욱 크게 나타남에 따라 미국 빅3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2008년에 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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