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소액 개인신용대출시장 진출

자회사 우리파이낸셜, 최저 年7.39% 개인상품 출시
  • 등록 2008-05-05 오전 10:53:03

    수정 2008-05-05 오전 11:53:4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소액 신용대출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금융지주회사 계열 여신전문금융사가 개인신용대출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지주(053000)는 자회사 우리파이낸셜(021960)을 통해 최저 연 7.39%의 금리로 최대 9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개인 신용대출 `우리모두론`을 시판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모두론 금리는 고정금리로 최저 7.39%에서 최고 38.9%까지이며, 건별한도는 최대 9000만원이다.

주요 대출대상은 만 20세~56세의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 등이다. 재직기간에 관계없이 신입사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며,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하면 된다. 조기상환할 경우 1~2.5%의 조기상환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우리파이낸셜은 옛 한미캐피탈이 지난해 9월 우리금융그룹에 인수 편입돼 출범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우리금융은 이번 우리모두론 출시로 우리파이낸셜이 명실 상부한 종합 여신전문금융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직후부터 캐피탈 등 비은행 소비자금융업 본격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대표는 "우리모두론은 선진 신용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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