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중소형 전세·매매 상승세 지속

서울 노원구 매매 0.39%, 전세 0.32% `급등`
`전셋값 ↑` 서울 0.07%, 수도권 0.08%
  • 등록 2008-02-24 오전 9:06:34

    수정 2008-02-24 오전 9:06:34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기존 주택시장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세와 매매 모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강북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오르자 매매로 관심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며 매매가격까지 밀어올리는 모습도 나타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셋째주 아파트값은 서울과 수도권이 전주 대비 각각 0.05%와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5% 떨어졌다. 전셋값도 서울 0.07%, 신도시 0.09%, 수도권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상승률 0.03%를  기록해 일반아파트 상승폭(0.06%)보다 낮았다.
 
◇매매시장 

서울은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노원(0.39%), 금천(0.27%), 도봉(0.26%), 서대문(0.23%), 중랑(0.15%), 마포(0.14%), 관악(0.12%), 구로(0.12%) 등이 상승했다.
 
노원구는 지역내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계동 주공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50-85㎡ 규모의 매매에 문의가 계속 몰리고 있다. 도봉구는 쌍문동의 가격 상승이 높았다. 금천구와 구로구에서도 소형 물건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양천(-0.22%), 서초(-0.01%)는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가 거래가 막혀 주택형별로 25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06%), 일산(-0.06%), 분당(-0.06%), 평촌(-0.02%), 산본(-0.01%) 5개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중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전세 물량이 부족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매매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의정부(0.23%), 광명(0.17%), 양주(0.17%), 구리(0.12%), 여주(0.12%), 인천(0.08%), 남양주(0.07%) 등이 올랐다. 반면 용인(-0.17%), 파주(-0.09%), 안양(-0.07%), 성남(-0.06%), 오산(-0.01%)은 내렸다.

◇전세시장

서울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봄 이사철 수요, 개발 이주 수요 등이 겹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0.32%), 양천(0.2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0.17%), 동대문(0.15%), 광진(0.14%), 금천(0.13%) 등도 상승폭이 컸다.

노원구는 학군 선호 지역인 중계동과 가격대가 저렴한 상계동 지역의 전세값이 올랐다. 지난주 약세를 보이던 양천구는 소형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들의 수요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종로(-0.13%), 강서(-0.07%), 용산(-0.01%), 송파(-0.01%)는 하락했다. 종로구 사직동 광화문 스페이스본 1단지와 2단지가 떨어졌고 강서구도 화곡2주구 입주단지 영향으로 전주에 이어 약세다.

신도시는 전세가격이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산본(0.13%), 분당(0.13%), 중동(0.12%), 일산(0.08%)이 상승했고, 평촌(-0.02%)만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0.38%), 파주(0.30%), 남양주(0.27%), 광명(0.22%), 고양(0.21%), 구리(0.2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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