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중동평화 `흔들`

  • 등록 2006-06-29 오전 7:12:26

    수정 2006-06-29 오전 7:12:26

[노컷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인질로 잡힌 병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집단 거주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150만명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을 일부 끊은데 이어 미사일로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에 납치돼 있는 길라드 샬리트 상병을 석방하지 않는다면서 가자지구로 통하는 다리와 발전소를 이미 파괴했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 지도자인 칼리드 마샤알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우고 그를 보호하고 있는 시리아의 대통령궁 상공에서 전투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마드 무스타파 미국 주재 시리아 대사는"이스라엘이 중동 평화의 악"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있는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맞교환하자며 맞서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감행된다면 피로 보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존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이스라엘편을 들었다.

반면에 카타르 정부 등 중동의 각 무슬림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무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며 유엔의 중재를 요청했다.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주요 대외정책중의 하나인 중동 평화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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