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 보험료 일제히 인하된다

종신·CI보험 등 최고 20% 이상↓
건강 및 특약보험료 등은 인상돼
  • 등록 2006-04-02 오전 7:00:00

    수정 2006-04-02 오전 12:20:12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이달부터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그러나 건강보험의 보험료는 오르고 연금보험의 연금수령액은 적어지게 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들은 이달 1일부터 3일사이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를 최고 20%이상 인하키로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8월25일 이후부터 지난 3월말까지 판매된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과 삼성리빙케어보험 등 사망·상해보장 상품 21종에 대해 보험료가 인하되는 만큼 기존 가입했던 상품의 보장금액을 증액시켜 주거나 개정된 상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의 경우는 20% 내외의 보험료가, CI보험인 `삼성리빙케어보험`은 10%수준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의 경우 (특약보험료 제외, 주계약 1억원, 20년납)35세 남성은 개정 전 보험료가 24만1000원에서 개정 후 20%인하된 19만3000원으로 인하됐다. 여성의 경우 개정전 19만1000원에서 22%인하된 14만9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반면, 각종 특약의 경우 사망·상해보장의 경우 보험료가 인하되지만 수술, 진단, 입원특약의 경우는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대한생명도 3일부터 18종 상품을 개정판매한다. `대한변액CI보험`의 경우 남성은 2~3%정도 보험료가 인하된다.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5~7%량 보험료가 내려간다. 일반 저축성보험의 예정이율은 기존 3.0%에서 3.25%로 오른다.

교보생명은 이미 지난 2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보험료를 10~30%내외 인하했다. 또 지난달 10일 상해보험과 암보험의 보험료를 10~20%인하했고, 건강보험은 5%안팎 인상했다. 연금보험은 연금수령액이 약 10%가량 적어지게 돼 이달 1일 개정했다.

알리안츠생명도 지난 1일 종신보험 3종(알리안츠종신보험, 알리안츠파워종신보험, 알리안츠프라임변액종신보험Ⅲ)과 CI보험 1종(알리안츠셀프케어Ⅲ), 정기보험 1종(알리안츠정기보험) 등 총 5종의 보험상품 보험료를 2~20%가량 인하했다.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가 대폭 인하되면서 그 동안 보험료 부담으로 종신보험과 CI보험 등의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는 가입의 호기가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최근 주춤했던 보장성 보험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의 암보험료와 질병사망보험료 등도 이달 3일을 기준으로 대폭 변경된다.

삼성화재(000810)는 암 보험료(15년 만기, 15년납, 40세, 암 진단비 1000만원, 수술비 300만원, 입원비 일당 5만원 기준)를 남성은 3.4%인하하고 여성은 22.5% 인상한다.

또 40세 남성이 1000만원 질병사망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는 25.2%내리며 여성도 8.3% 인하된다. 이밖에 LIG손보와 동부화재(005830), 신동아화재(000370), 쌍용화재(000540), 제일화재(000610) 등의 암 보험료도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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