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며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주가는 1.07% 하락한 156.7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0.5%, 암호화폐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즈(RIOT)는 1.31% 각각 밀리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나카가와 준코 심의위원은 이날 열린 경제·금융 간담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기반 자산인 비트코인의 매력이 감소돼 비트코인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에 친화적 입장을 밝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대선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가에 악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