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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의 최대 중점 사안으로 ‘민생 안정’을 꼽았다. 박 수석은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는데 올해는 수출이 개선되고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내수까지 온기가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 투자를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신용카드 사용·자동차 구매에 세제혜택 확대를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 등에 규제를 완화해 첨단산업, 스마트팜 등이 조성,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규제 완화 등 구조개혁을 통해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높여 3~4% 성장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유연성 등 노동개혁, 연금개혁을 강조했다. 프랑스 등 몇 나라에서 연금개혁을 한 다음에 정부가 선거에서 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과거 정부들은 연금개혁이 필요함을 알면서도 소극적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작년 국회에 연금개혁안을 제출하는 등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수석은 지난 1년 8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최대 정책 성과에 대해 ‘한미일 동맹 강화’를 꼽았다. 경제 부문에 대해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려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