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건물 사준 통큰 이정현…194억 병원 빌딩 매입[누구집]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근 병원 건물 매입
성수동 상가 매매로 26억원 시세차익 봐
  • 등록 2023-10-01 오전 9:00:00

    수정 2023-10-04 오전 8:47:5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을 위해 병원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따서 이름을 짓기도 했다.

(사진=와병원 공식 블로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지난 5월30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의료시설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194억원이며, 잔금은 6월 5일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94억 4000만원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액은 1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지분은 이정현이 100분의 99를, 남편 박유정씨가 100분의 1을 가졌다. 의료시설은 실사용자만 거래할 수 있어 박씨의 지분 1%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박씨는 이 건물에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넣어 지은 연세 와병원을 개원했다. 대지면적 1043.9㎡, 연면적 5094.34㎡인 이 병원은 본관 지상 8층·지하 1층, 별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병상은 총 81개다.

이 건물은 일반상업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시에 고시 공고가 지정된 내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또 본관과 별관의 허용된 용적률이 아직 남아있어서 주차장만 확보한다면 증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지가 상승 이외에 추가로 건물가치를 상승시킬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다.

이정현은 이미 2017년 3월 43억6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소재 건물을 2021년 5월 70억원에 매각해 3년 만에 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바 있다. 그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162억원이라는 큰 대출액에도 매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2019년 3세 연하의 정형외과 의사인 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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