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70주년·정권수립 75주년 기념 국제행사 연다

7월10일부터 9월15일, 국제경축기간 설정
인터넷국제회의 등 국제회의로 여론전
  • 등록 2023-06-18 오전 9:07:16

    수정 2023-06-18 오전 9:07:1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한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과 정권수립일에 앞서 국제행사를 개최해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가족들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 확대회의가 8일 화상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회의에서는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의 5년간 사업정형이 총화되고 위원회 보선이 있었으며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정전협정 체결일) 70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돐을 의의있게 경축하기 위한 지역별 사업계획이 통보 및 토의됐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내달 10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국제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지역별, 국가별 준비사업을 적극 추동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행사는 오는 9월 ‘인터넷국제토론회’를 개최하고, 국제경축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조직위 확대회의를 소집해 경축기간의 활동을 총화(결산)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협의·확정하기로 했다.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은 북한 당국이 외국의 친북인사들을 통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부자를 찬양하고 김씨 일가 권력세습의 정당성을 대외적으로 선전하기 위해 열어온 행사다.

특히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70주년과 북한 정권 수립(9월9일) 7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한다. 회의에는 축전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부위원장, 서기장, 위원을 비롯해 각국 진보정당 인사, 친북단체, 국제민주단체 구성원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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