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용 차량 시장 강자인
기아(000270)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3’ 방산 전시회에서 해외에선 최초로 수소 동력 경전술차량(ATV)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기존 엔진 구동 ATV 콘셉트카를 수소 동력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저소음 기동을 통해 안전한 임무 수행은 물론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도 전시했다.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와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기동성과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갑수색차에 장착되는 무장으로는 좌우측면 연막탄 발사기와 1정의 M60 7.62㎜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다. 타이어 피탄 시에도 ‘런플랫’ 장치로 일정시간 내 48㎞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술타이어가 적용됐다.
베어샤시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장착돼 있는 제품이다.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차량이다.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에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소형전술차량도 선보였다. 소형전술차량은 미군의 험비처럼 다양한 군용 업무에 사용되는 소형 다목적 차량으로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135㎞로 미군용 험비의 113㎞를 넘어선다. 225마력에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군의 이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 기갑수색 소형전술차량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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