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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설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보면 1위는 5만~10만원 가격대의 ‘나주 전통배 세트’, 2위는 축산 세트 중 가격대가 저렴한 ‘미국 냉동 LA식 갈비세트(10만8000원)’, 3위는 5만~10만원 가격대의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 세트’가 차지하는 등 실속세트가 강세로 나타났다.
실속 세트의 인기와 함께 프리미엄 세트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이 사료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조선호텔 한우세트의 경우, 평균 가격 30만원 이상 임에도 불구하고 올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만 3500세트가 넘게 판매됐다.
하지만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과일 전체 세트 매출 중 ‘배 세트’ 비중은 25.2%, ‘사과 세트’는 22.2%, ‘과일 혼합세트’는 26.8%로, 과일 혼합세트가 사과·배 세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 매출도 설 기간 훨훨 날았다. 매년 명절 두 자리 수 신장을 이어나가던 양주세트는 올해 역시 조니워커블루 고스트 앤 레어(40만8000원) 및 발렌타인 21년(23만9800원)을 필두로 39.7% 라는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로 인해 실속 선물세트를 주고받는 경향이 생기면서도 동시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마트는 남은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성비, 프리미엄 세트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