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35% 급락한 1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01달러까지 내렸다. 이 정도 낙폭은 지난 2011년 1월 28일 이후 11년8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는 전날 포드의 실적 하향 탓이다. 포드는 올해 3분기 예상보다 높은 비용과 부품 부족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3분기 말 당초 전망보다 많은 4만~4만5000대의 차량이 부품 부족으로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의 여파가 예상보다 컸던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쇼크가 포드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자동차산업 전반의 문제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일 조짐이다. 이날 GM(-5.63%), 스텔란티스(-3.53%)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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