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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페이스북에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며 “새내기 주민인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셨다”면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 직후부터 100여일간 이어진 반대 단체들의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스피커·확성기를 동반한 욕설 시위가 이어진 탓에 평산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가 하면, 마을 곳곳에는 “욕설을 자제해달라”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 등의 현수막이 걸렸다.
경호구역이 확대된 이후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밖을 나와 평산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웃 주문딜과 담소를 나누고 지지자들의 사진 촬영에 기꺼이 응하기도 했다.
사저 관계자는 “사저에서 소음이 잘 들리지 않게 되면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반대단체 5곳, 지지단체 2곳 등은 지난 22일부터 경호구역 밖 아래쪽 평산마을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