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삼역·종로3가역에 의원·약국 결합된 '메디컬존'

365일 야간까지 운영해 의료 접근성 확장
7월 중순부터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 진행도
  • 등록 2022-07-13 오전 6:00:00

    수정 2022-07-1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퇴근길에 몸이 불편할 때 가까운 지하철역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트로 메디컬 존’이 늘어나고 있다.

역삼역 의원 모습(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역사내 일정 공간을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트로 메디컬존(이하 메디컬존)을 오는 7월 14일,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메디컬존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 역사 내에 의원ㆍ약국 입점은 2020년 12월부터 가능해졌다. 당시 국토교통부 고시로 의원ㆍ약국을 포함한 1종 근린생활시설이 지하철 역사 내 입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지하철 역사 내 의원ㆍ약국의 수는 꾸준하게 증가해, 6월 30일 기준으로 의원 4개소, 약국 30개소가 입점해 있다.

메디컬존은 하루 700만 명이 넘는 수송인구 및 지하철 역 주변의 수많은 잠재 고객에 주목한 의사ㆍ약사들의 수요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 니즈를 수용해 탄생됐다.

또한 공사는 메디컬존 입찰을 진행하며 의료 전문성도 놓치지 않았다. 메디컬존 경쟁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찰할 수 있다.

공사는 역삼역ㆍ종로3가역에서 그치지 않고 메디컬존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 전역에 뻗어있는 지하철 곳곳에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8일 6호선 합정역을 시작으로 7호선 면목역, 학동역, 장승배기역에 추가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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