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발사 22일로 다시 연기···"제어시스템 이상"

러시아 발사체에 문제 발견돼 재조정
  • 등록 2021-03-21 오전 8:24:37

    수정 2021-03-21 오전 10:01:5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중형위성 발사가 내일(22일)로 다시 연기됐다. 한국을 비롯해 18개국의 위성 38기를 위성궤도에 올릴 러시아 소유즈 2.1a 발사체 상단부의 제어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JSC 글라브코스모스 등은 이 같은 이유로 발사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소유즈 2.1a 발사체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1시 7분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소유즈 로켓은 3단 액체 로켓과 상단(프레갓)으로 구성된 308톤급 로켓이다. 태양동기궤도(고도 497.8km)에 질량 4.8톤의 위성을 올려놓을 수 있다. 그러나 최종 점검 중 로켓 상단(프레갓)의 제어시스템에 문제가 발견돼 21일 같은 시각으로 발사가 연기된 후 22일로 다시 연기됐다.

JSC 글라브코스모스가 설립한 발사서비스 업체는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발사일정 연기를 알렸다.(사진=트위터)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500kg 중형급 위성을 표준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1128억원과 국토부 예산 451억 2000만원 등 총 1579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태양동기궤도에서 활동하며 국토자원관리,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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