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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DF는 서울 시내 면세점 오픈 1년여만에 3강 체제를 구축하고, 현재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렸다.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 당시 1443억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면세점이었던 신세계DF는 지난해 관세청 기준 판매액 3조원을 돌파했다. 파라다이스 대비 20배 가량 높은 성장세다.
신세계DF는 명동과 강남에 시내 면세 사업권을 잇달아 획득했으며, 신규 개설된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지난해 제1여객터미널의 사업권까지 따내며 고속 성장의 기틀을 놓았다.
특히, 2016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의 경우 9개월 만에 월 단위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해 6월에는 조선호텔이 갖고 있던 면세사업부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도 높였다.
여기에 샤넬, 루이 비통,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글로벌 명품과 화장품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역량을 활용한 상품 구색으로 만족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이같은 랜드마크 전략은 명동점을 넘어 강남점까지 이어졌다.
강남점에 들어서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신축과 함께 입점한 신세계면세점에서는 동선 중앙부를 마치 유명 쇼핑몰에 온듯한 하이 패션 거리로 만들었으며 ‘캐릭터존’으로 재미도 더했다.
신세계DF는 변화하는 관광 시장에 대비해 개별관광객 유치와 국적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30대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 최대 인터넷여행사이트 C트립, 여행후기 공유 사이트 마펑워,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등 중국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해 회원을 확보해왔다. 그 회원 수는 약 100만명에 이른다.